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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목공] 숫돌(whetstone) - 목공용 숫돌 종류, 특징, 사용법 총정리 (+ 끌 연마법)

안녕하세요 테킷입니다 :)

이번 가구제작 입문 과정 2번째 수업에서 끌에 대해 배우며
끌 날을 연마하기 위해 숫돌을 처음 보고 실제로 사용해 보았는데요
숫돌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또 직접 끌 날을 연마한 경험을 토대로 끌 연마법까지 함께 알아볼게요 :)

 

 

 

#숫돌의 종류(1) - 건식, 습식 숫돌

 

숫돌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건식과 습식 구분입니다.
건식과 습식이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둘은 물의 사용 여부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건식 숫돌 : 물 없이 사용하는 숫돌
습식 숫돌 : 물과 함께 사용하는 숫돌

건식 숫돌에는 대표적으로 다이아몬드 숫돌이 있는데 다이아몬드 입자로 코팅해 날을 연마할 수 있는 숫돌이고,
습식 숫돌은 벽돌처럼 생긴 형태로 물을 뿌려 사용하는 숫돌입니다.

다이아몬드 숫돌(좌) (출처-굿엔레더) / 습식 숫돌(우) (출처-주방통)

 

 

 

 

 

#숫돌의 종류(2) - 초벌(거친), 중간, 마무리 숫돌

 

숫돌에는 표면의 거친 정도에 따라 번호(방)가 매겨져 있는데
번호가 낮을수록 표면이 거칠어 초벌 연마에 사용되고 높을수록 마무리 작업에 사용됩니다.

▶초벌 숫돌 : 600방까지의 입도를 가진 숫돌
숫돌의 입자가 거칠어 새 날물의 면잡기, 날이 크게 손상되었을 때, 낫이나 도끼류 등을 갈 때 사용

▶중간 숫돌 : 800방-2000방까지의 입도를 가진 숫돌
날을 세울 때 사용하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

▶마무리 숫돌 : 3000방 이상의 입도를 가진 숫돌
숫돌의 입자가 고와 날 연마 마무리 단계로 사용

300방(좌) / 1000방(중간) / 10000방(우) (출처-티몬)


현재 마무리 숫돌의 경우 30000방 숫돌도 나와 있다고 하는데
30000방이라니...얼마나 곱게 연마가 될지 한번쯤은 써보고 싶네요 ㅋㅋㅋ
목공에서는 400, 800, 1000, 4000, 6000방 숫돌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숫돌의 사용법(끌 연마법)

 

숫돌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구제작 입문 과정에서 실습한 내용을 토대로 STEP 별로 나누어서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STEP 1. 준비물 챙기기 및 숫돌 물에 담그기
숫돌을 사용한 날 연마 작업에 필요한 숫돌, 숫돌 받침대, 트레이, 양동이에 담은 물(숫돌 공기 빼기용), 페트병에 담은 물(물 뿌리기용), 연마 작업 중 날을 닦을 수건을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숫돌 사용전에 숫돌이 잠길 정도로 받은 물에 숫돌을 넣어 숫돌에 있는 공기를 빼주셔야 합니다!

 

숫돌과 물양동이(좌) / 숫돌 받침대, 트레이, 페트병에 담은 물(중간) / 날 닦기용 수건(우)


STEP 2. 숫돌 평 잡기
숫돌을 사용하기 전 사포를 이용해 숫돌 표면 수평을 맞춰주는 작업입니다.
수평이 제대로 잡힌 유리판 또는 기계에 사포를 올리고 숫돌 표면이 갈려나가 수평이 될 수 있도록 사포질을 해줍니다.

숫돌 평 잡기

 

 

STEP 3. 중간 숫돌 작업
날이 많이 상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벌 숫돌 사용은 하지 않고 바로 중간 숫돌로 날 연마를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숫돌에 물을 충분히 적신 후 주로 사용하는 손의 엄지와 검지로 날 부분을 쥐고 다른 손의 엄지로는 날끝 부분을 눌러 숫돌에 연마 작업을 하는 동안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 숫돌이 한쪽만 깎여 나가지 않도록 숫돌을 돌려가며 사용해야 하고, 중간 중간 다른 숫돌과 비벼 평을 맞춰줍니다!

숫돌 연마 파지법
중간 숫돌 연마 날 상태 확인
중간 숫돌 연마 완료 상태

 

STEP 4. 마무리 숫돌 작업
중간 숫돌 작업 후 마무리 숫돌을 사용해 날을 더 곱게 만들어 줍니다! 아주 맨들맨들 장난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마무리 숫돌 연마

숫돌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테킷 ^^)은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 팔과 손이 많이 아프겠지만....
날물을 사용하는데 있어 숫돌 연마는 꼭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 테킷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