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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목공] 대패(plane) - 목공용 대패 종류, 특징, 사용법 총 정리!

안녕하세요 테킷입니다 :)

가구제작 입문 과정을 들으면서 목공용 대패를 처음으로 만져보고 사용해 보았는데요
그리하여! 목공용 대패의 종류, 특징, 사용법을 총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수공구에 한정되어 있어요!)

 

 

#대패의 정의 및 구조

 

대패란 목재면을 매끈하게 하거나 표면을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으로 깎아내는 도구인데
대패집에 구멍을 뚫고 적당한 날을 끼워 일정한 두께와 모양으로 나무를 깎아내게 됩니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 가운데 있는 도구가 바로 대패(동양식)인데요
대패의 구조는 아래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용어가 생소해 어려운데 영어는 더더욱 눈에 안들어오네요....^^

 

가운데에 있는 도구가 동양식 대패(좌) / 동양식 대패 구조(중간) (출처-나무위키) / 서양식 대패 구조(우) (출처-wondeedondeetools)

 

 

 

 

#대패의 종류(1)

 

대패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른 대패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그 종류 또한 다양한데요
많이 사용하는 대패 위주로 종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 설명
평대패 가장 기본적인 대패로 목재의 평면을 만들 때 사용
긴대패 평대패보다 대패집이 긴 것으로 긴 목재를 대패질 할 때 사용
턱대패(변탕대패) 목재의 가장자리에 각지게 턱을 만들 때 사용
홈대패 목재의 홈파기 작업을 할 때 사용
배대패 밑면이 배모양으로 되어 있어 목재의 곡면을 깎을 때 사용
외환대패(둥근대패) 목재의 오목한 부분을 만들 때 사용
내환대패(오목대패) 목재를 둥글게 깎을 때 사용

 

평대패(출처-철천지)
턱대패(출처-철천지)
홈대패(출처-철천지)
배대패(출처-철천지)

 

 

 

외환대패(출처-선일공구)
내환대패(출처-선일공구)

 

 

이제 지역 및 날 갯수에 따른 대패의 종류와 대패 사용법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평대패를 중심으로 설명드릴게요!

 


#대패의 종류(2) 지역에 따른 구분, 동양식 대패와 서양식 대패

 

대패는 지역에 따라서 동양식 대패와 서양식 대패로 구분되는데

구분 대패 생김새 켜는 방향 대팻날 세팅법
동양식 대패 목재 대패 몸쪽으로 당기기 망치로 두드려 날을 빼 세팅
서양식 대패 철제 대패 몸 바깥쪽으로 밀기 나사로 조절

 

동양식 대패(좌) (출처-1300k) / 서양식 대패(우) (출처-나무위키)

 

 

 

 

 

#대패의 종류(3)날의 갯수에 따른 구분, 양날 대패와 홑날(외날) 대패

 

동양식 대패의 경우 날의 갯수에 따라 양날 대패와 홑날 대패로 구분되는데요

 

어미날과 덧날(출처-리벨리코리아)

 

사진에서 뒤에 크게 올라와있는 날이 어미날이고 어미날 앞부분에 조금 작은 날이 덧날입니다!

[어미날] 목재를 깎는 메인 날로 날의 윗부분이 아래보다 약간 넓고  밑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되어 있음

[덧날] 어미날 앞에 놓이는 보조 날로 3가지 역할을 수행
1. 어미날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역할
2. 대패 작업을 할 때 대팻밥이 덧날 경사면을 따라 빠져나가게 유도 역할
3. 어미날이 목재의 엇결을 지날 때 목재를 파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스토퍼(stopper) 역할
(*스토퍼 역할을 수행하는 덧날은 어미날처럼 날카롭게 연마하지 않음!)

 

 

 

#대패의 사용법

 

대패를 사용하는 법 총 5단계로 정리해드립니다! 


STEP 1. 대패 평잡기
대패를 사용하기 전 사포로 대패 바닥면을 문질러 수평을 잡아줍니다.
tip1) 연필로 바닥면을 칠한 후 사포질을 하면 바닥 전면이 갈렸는지 확인이 용이해요!

tip2) 대패 바닥면 평을 잡을 때는 날을 끼워놓은 채로 사포질을 해야해요! (날이 튀어나오지 않게 주의!)

수평이 잘 잡아졌는지 확인하려면 조합자를 대고 수평을 확인하거나 빛에 살짝 비춰봤을 때 투과되는 빛이 없다면
사포질을 아주 제대로 잘 하신겁니다 ㅋㅋㅋㅋ

 


STEP 2. 필요없는 부분 덜어내기 (2점법, 3점법, 4점법) - 요고요고 진짜 꿀팁

대패의 평을 잡고 나면 대패질을 할 때 목재와 대패 바닥면의 모든 부분이 맞닿아 마찰이 커지고 대패질을 하기 쉽지
않아져요! 그래서 목재와의 수평을 맞추는 일정 부분을 제외하고 조금 오목하게 파주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의 빗금친 부분을 대패날로 살살 긁어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게끔 만들어주면 되고, 살리는 부분의 간격은 보통 20-30mm 정도라고 합니다! 

덜어내는 부분을 제외하고 목재와 맞닿는 바닥면의 갯수로 2점법, 3점법, 4점법으로 구분하는데, 3점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 2점법은 국소 부위 대패질을 할 때에도 수평을 위해 대패 꼬리 부분부터 시작해 날까지 와야 하기 때문에 불편)

 

2점법, 3점법, 4점법

 

 

 

STEP 3. 대팻날 연마
대팻날 연마 순서는 <초벌 숫돌 연마 중간 숫돌 연마 → 귀잡기 → 고운 숫돌 연마>의 순서로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어미날과 덧날의 연마가 조금 다릅니다!

 

 

[어미날] 날 뒷면의 경우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데,
오목한 부분까지 다 연마할 필요는 없고 날이 서는 부분, 즉 ㄷ을 세운 모양인 좌, 위, 우면만 동일하게 연마하면 됩니다!
← 사진에서 ㄷ자 모양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숫돌을 사용할 때는 숫돌 전체를 관통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덧날] 덧날의 경우 뒷면만 연마를 통해 수평을 잡아주고 날 부분은 연마하지 않아요! 날 끝 부분이 꺾여있기 때문에 처음 숫돌에 닿는 위치를 유지한 채 연마 작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잡기] 대패날을 연마하면 날 끝부분이 직각으로 서게 되는데, 이 상태 그대로 대패질을 할 경우 나무를 긁기 때문에
                 대패날 양쪽 모서리를 숫돌에 긁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작업을 귀잡기라고 해요!

[고운 숫돌 연마] 고운 숫돌 연마 작업의 경우 뒷면은 초벌/중간 숫돌 연마때와 동일하게 연마하면 되지만, 앞면의 경우
                                날의 가운데 쪽만 눌러서 연마해 줍니다. 그 이유는 귀잡기 작업을 했기 때문에 양쪽 끝 부분 연마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STEP 4. 대패 셋팅

어미날과 덧날을 겹쳐서 대팻집에 넣어야 하는데요! 이 때 어미날 덧날의 간격을 0.2-0.3mm 정도 띄운 상태로 겹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덧날이 어미날과 많이 떨어질 경우 목재 표면이 매끄럽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 날을 넣었다면 망치로 어미날과 덧날을 번갈아 치며 날을 조금씩 밀어 넣어 주세요! 대패를 뒤집어 어미날이 대패 바닥위로 0.1-0.2mm 정도로 나오게 셋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업까지 마쳤다면 대패 사용 준비 끝입니다 ㅋㅋㅋ

 

어미날 확인

 

STEP 5. 대패 파지법 및 사용법
자 이제 대패를 갈아볼까요? 대패를 잡을 때는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대패 꼬리를 감싸 쥐고 나머지 손은 대패 머리쪽을 잡는데 엄지와 검지로 어미날을 잡고 위에서 아래로(동양식 대패 기준) 움직이면 됩니다. 

대패를 몸통 정중앙에 위치시키고 몸통 쪽으로 당겨서 사용하면 되고, 목재가 긴 경우에는 목재를 몸 옆쪽에 두고 대패질을 해도 괜찮습니다.

 

대패 파지법

 

이렇게 대패의 종류, 특징,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대패를 탁자 위에 둘 때는 대패날 손상을 막기 위해
세로로 둬야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며.....ㅎㅎ;;

이상 테킷이었습니다 :)